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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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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액션도 후달리고 연출도 후달리고 이런 류의 영화-가족영화라 하기엔 뭣하고 명절영화라고 말할 순 있겠다-는 도식적인 훈훈함을 강요하는 면이 있어서 나 같은 놈은 좋아할 수 없는 게 정상이겠지만 문이형이 룡이형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 그냥 존나 찡하다. (단지 두 사람이 콤비로 나온다는 것만으로 어릴 때 '캐논볼'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모른다.) 때문에 나도 잠시 내 본성을 잊고 그만 훈훈함을 느껴버리는.. 뭐랄까 예를 들어 영화만 놓고 보면 '빅타임'은 정말 후진 영화라 할 수 있지만 엔딩에서 룡이형이 서기의 아버지에게 뺘마리를 계속 얻어맞는 게 왠지 좋아서 그 훈훈함만으로 나한테 좋은 영화로 남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아 중간에 주성치가 임팩트있게 나오기도 하는구만.) 다만 며칠 전에 테레비로 본 비비프로젝트에서 우리말로 더빙된 허관문의 목소리는 말 느리고 멍청한 전형적인 늙은 곰탱이로 묘사되어서 참으로 짜증났는데 (역시 저 안 어울리는 뿔테안경이 문제인가.) 공중파 방송국이 홍콩코메디영화를 얼마나 성의없게 다루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싶음. 허관문은 평생 그런 우둔한 캐릭터였던 적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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