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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 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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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 나온 이후로 보고 싶어 계속 안절부절못했는데 첫 챕터에서 매드프로페서가 덥의 유래를 설명하며 '(he) started to add echo'라 말할 때 그 말을 동시에 덥와이즈 시연해버리는 감독의 센스에 완전 할 말을 잃었다. (이런 연출이 이후에도 여러번 나오는데 가령 무타바루카가 입으로 '붐붐' 베이스 소리를 흉내내면 이걸 좌우채널로 분리시키는 식.) 보통의 음악 다큐멘타리가 다 그렇듯이 라이브 푸티지를 맛배기로 조금씩 삽입한 것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명인들의 인터뷰만으로 구성되어있지만 중간중간 덥을 '시각화'하는 편집과 효과가 개작살.. 실제 러닝타임은 90분인데 체감하기로는 45분 급일 정도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슉슉 지나가는데, 영상에 리듬을 심어놓아서 그걸 눈으로 듣는 느낌마저 드는 게 지금껏 본 이런 인터뷰 형식의 음악 다큐멘타리 중에서는 최고지 싶다. 사실 인터뷰의 대부분은 뻔한 얘기들이긴 하지만 그 뻔하게 말해지는 일관된 관점이란 것이 자신을 둘러싼 음악적 대기를 구성함에 있어서 얼마나 기본을 이루는지 모르는 사람이 너무도 많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고, 리듬과 댄스 음악에 관한 의식수준이 듕궉과 자웅을 겨루는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봐줘야 하는 것임. (음악은 안 들으면서 그놈의 멜로디, 진정성, 싱어송라이터 이따구 타령에 명반 뽑기질만 백년째하며 혹세무민하는 자칭 평론가들의 자질부족과 천박한 권위의식은 정말...) 이걸 보고 내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자이안 트레인를 턴테이블에 걸고 로우를 만땅으로 한 후에 과감하게 카트리지를 (이 비데오의 인트로처럼) '떨어뜨리는 것'이었음. 아 저 포스타 디자인 티샤스로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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