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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스폰이 좀 날아다니는 걸로 봐서는 원래 따로 있는 슬라이&로비의 트랙에 국선생의 연주를 오버덥한 것 같은데 자기들도 기억 못 할 곡을 내가 알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 7"는 LP나 기타 컴필에 일절 수록된 적이 없어 뵈는데 전혀 레어 취급은 못받는 듯.) 소리만으로 추측컨데 믹스는 왠지 Scientist의 손질인 것 같다. 물론 책임은 못 질 말임. 이 7"의 매력은 국선생님이 좀 멜로우하게 블로잉해주시는 데 비해 슬라이&로비의 리듬은 터프하게 전진함으로써 어딘지 모르게 생겨나는 그 '위화감'에 있지 않나 싶다. 특히 B면에서 던바 슨샘의 드럼이 아주 그냥 폭주기관차마냥 전진하는데 -나나오 시게모토(aka 드라이)가 이런 식의 원드롭 쪼개기 도라밍을 미친 듯이 잘 함- 뭐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

일요일이라고 난닝구에 참외 국물 흘려가며 한 다섯 시간 정도를 턴테이블 앞에 앉아 쉼없이 틀어제꼈는데....역시 허하다. (이 시국에 허하지 않을 사람이 그 개또라이말고 누가 있겠냐만은..) 그러니까 토미막쿡이고 뭐고 한트럭으로 있어봤자 결국 이런 아나로그 라이브러리로는 현재의 내 취향을 반영하지 못함에 스스로 불만이 쌓이는 건데, 이참에 씨디제이 한번 사보거나 믹서의 빈 슬롯에 USB를 달아볼까도 싶고. (사실 며칠 전에 퇴직금 일부를 정산 받았기에..)

레이블이 슬라이&로비로서는 드문 재규어인데, 내게 재규어라 함은 '재규어 쥰이치' 단 하나임.

Side A

http://www.youtube.com/watch?v=YnjANAN7tHM

본문은 B면에 관한 것이고 이건 A면과 같은 곡이긴 하나 12"라 버전이 다름.


# by 도쌍세 | 2009/06/01 00:30 | 가슴쿨 Au Go-Go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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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 리듬으로서의 레게의 본질을 느낀다면 정글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덥스텝에 환장하면서 슬라이&로비 같은 오래된 레게튠의 굵직한 리딤에 '비트가 없다'며 인상 구기는 경우도 좀..) 리듬을 느낀다는 것도 그게 무슨 공부를 해야하거나 기를&nbs ... more

Linked at CIRCO INFERNO CA.. at 2009/12/27 22:53

... 질 인디잡진 것들이 배리얼이니 뭐니 괜히 한번씩 찔러보고 필요이상으로 대단한양 구는 것이 그런 말랑한 방식으로 퍼지는 데 원흉인 것 같다.-의 질베르토질이라 해야할지 타미막쿡이라 해야할지. 매번 저딴 건 뭐하러 하냐면서 또 해버렸네.. 암튼 포토샵질에 엄청 노력과 심혈을 기울인 완전 특선 포스팅임. 이하 下篇 및 기타 잡것들[최고 ... more

Commented by 이능금 at 2009/06/01 17:11
허구언날 디지탈 디깅하는 저같은 불초소생에게는 다쌍세님의 라이브러리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라이딩 웨스트 12" 버전은 저의 베스트 튠이에영 잘 듣고 갑니다.

재규어 준이치선생의 한때 스승이었던 '셀로판 테이프'해머 선생의 명곡 무언가의 뻔데기가 아닐까도 듣고 싶어지네요 ㅎ
Commented by 도쌍세 at 2009/06/02 10:34
대표적인 원히트원더 가수 해머친페이... 재규어 쥰이치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지 않은 두번째 싱글이 졸딱 망한 것만 봐도 역시 그 뭔가의 번데기의 공덕은 쥰이치선생에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Smiley at 2009/06/01 23:42
프로듀싱은 이버니님인데, 믹싱엔지니어가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나나오형님의 드럼 땜삥은 뭐 아주그냥 빡빡하죠. 개인적으로 컬티베이터/헤비마나즈의 드럼 토오야마 아저씨의 텁텁한드럼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위에 능금이형 말처럼, 라이브러리가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Commented by 도쌍세 at 2009/06/02 10:38
70스 후반의 이번희씨라면 재미왕자를 노예부릴 때이긴 한데 이건 이선생이 만든 12"와 편곡, 믹싱, 연식이 좀 다릅니다. 사실 별로 궁금하진 않고..

(같이 늙는 처지에 아저씨라 차마 못부르겠는) 토야마는 일부러 그랬는지 공연장에서는 소리를 약간 죽이는 인상이었는데 워낙 풍채가 간지셔서 절로 기품이 흘러나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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